버럭쟁이 임금님도 겁쟁이 신하들도 모두 진실을 말하게 이끌어낸 ‘비밀 상자’ 이야기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기가 두려워 보이지 않는 옷을 보인다고 거짓말을 한 임금과 신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죠. 어린이를 위한 동화지만, 이 책이 주는 교훈은 결코 가볍지 않아요. 어른들이 읽어도 속이 뜨끔할 만한 내용이라 할 수 있지요. 〈버럭 임금님과 비밀 상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임금과 신하들이 자신의 부족함이 탄로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이기고 진실을 말하게 하는 방법을 보여 줍니다. 바로 예리의 지혜로움과 신기한 ‘비밀 상자’를 통해서 말이죠. 나보다 강한 사람, 혹은 권력 앞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나에게 어떤 불이익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여러분도 함께 생각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