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법을 모티브로 한 『오리농부 디뚱이』 디뚱이도 몰랐던 디뚱이의 가치를 찾아가는 유쾌한 여정 논에서 사는 게 즐거운 디뚱이는 벼들 사이에 숨어있는 벌레를 찾아먹는 것도, 흙탕물을 일으키며 잠수하는 것도, 논 이곳저곳에 똥을 발사하는 것도 무척 재미있어요. 그런데 논에 함께 사는 벼 친구들은 디뚱이가 귀찮고 싫대요. 자꾸 툭툭 치고, 물을 튀기고, 똥냄새가 나서 괴롭거든요. 디뚱이는 벼 친구들의 말을 듣고 자신이 피해만 주는 오리라는 생각이 들자 논을 떠났어요. 디뚱이가 떠나자 논에 위기가 찾아왔어요! 논바닥이 갈라지고, 벼 친구들의 뿌리도 약해지고, 벌레들이 습격을 시작했어요! 알고 보니 그동안 디뚱이가 유충을 많이 먹어서 벌레가 없었대요. 디뚱이가 잠수하면서 일으킨 흙탕물은 잡초 번식을 막아줬고요, 디뚱이가 싼 똥은 논바닥에 엄청난 영양분이 되고 있었어요. 다시 돌아간 디뚱이를 벼 친구들은 반갑게 맞아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