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없는 스포츠 교류로 분단 없는 스포츠를! 2018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간 꽉 막혀 있던 남북관계는 2018년 1월 김정은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을 파견할 뜻을 신년사를 통해 나타내면서 풀리기 시작한다.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고 공동입장을 했을 뿐 아니라, 여자아이스하키에서는 남북 단일팀까지 출전한다. 선수단과 함께 방남한 북한 대표단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했고, 함께 평창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그렇게 이어진 대화의 결실로 4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과 김정은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스포츠 교류의 효과와 중요성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남북은 대화를 시작할 때는 스포츠부터 시작하곤 했다. 멀리 미국과 중국의 수교도 두 나라 사이의 ‘핑퐁외교’가 계기가 되었고, 서독과 동독도 올림픽 등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부터 교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