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동화작가 김향이의 신작 장편동화. 엄마가 해외 근무로 조기 유학을 떠나야 하지만, 그 대신 아빠를 따라 강원도 시골로 내려온 주인공 '나우'. 그런 나우가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며 마음의 고통을 앓는 같은 반 친구 홍곤이를 알게 되면서 싹트는 둘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작가는 각기 다른 가정의 모습과 삶의 환경에 처한 두 아이가 서로에게 어떻게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어 마음의 성장을 이루어 가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어른들의 뜻에 밀려 자기가 원하지 않는 환경에 부닥치게 된 아이들이 겪는 심리적 방황이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