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 어린이문고 26권. 아홉 살이 된 하루와 카나가 새로운 감정을 배우면서 세상을 조금씩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하루와 카나는 사쿠라다니 초등학교 2학년 2반으로 같은 반이다. 9년이나 살았기 때문에, 이제 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자신감과는 다르게 새로운 감정에 당황하고 고민한다. 그 과정에서, 하루와 카나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용기 있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하루는 ‘어른은 정말 까다롭고 참을성 강한 생물’이라고 생각하는 초등학교 2학년, 카나는 정류소마다 버스를 타고 내리는 개구리를 떠올리다가 수를 세는 것을 좋아하게 된 초등학교 2학년이다. 하루는 같은 유치원을 다녔던 히로토, 야마토와 지내다 지금은 슈마와 친해졌다. 카나는 학교에서 만난 유즈, 키라라와 친하게 지낸다. 하루는 남자 친구와 카나는 여자 친구들과 지내는 것이 즐겁고 안심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루와 카나는 우연히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서로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하루는 자꾸만 카나의 얼굴이 떠오른다. 카나는 하루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아졌다. 단 한 번 이야기를 나눴을 뿐인데, 이런 감정이 생기는 것이 이상하다. 처음 느껴 보는 감정에 당황하는 하루와 카나. 두 아이는 서로 좋아하게 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