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의 생태를 재미있게 소개한 독특한 그림책. 곰 인형 브루노에게는 놀라운 능력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지렁이보다 더 작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 브루노는 우연히 땅바닥의 작은 구멍을 발견하고 몸을 작게 만들어 구멍 안으로 들어갑니다. 쿵! 지렁이 바로 위에 떨어진 브루노.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하찮은 미물같은 지렁이의 생태를 곰 인형 브루노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표지를 여는 순간 지렁이의 사는 공간을 과학책처럼 상세하게 그려 놓았다. 지렁이는 땅 속의 썩은 나뭇잎이나 유길물을 소화하고 난 다음, 흙 속 양분을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주는 고마운 생물이다. 이 책은 지렁이에 대한 생태를 알아가는 동시에 겉으로 보기에 하찮아 보이는 동물조차 쓰이는 곳이 있다는 귀중한 깨달음을 가르쳐준다. 색연필, 물감이 어울려 따뜻한 색감을 표현한다.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놓은 작가의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