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하고, 침침하고, 분명하지 않고, 애매한 그곳에 세상과 동떨어져 사람들의 눈에서 멀리 있는 괴물딱지 곰팡씨의 나라 이야기. 언넉 너머로 해가 저물면 땅속 깊은 지하세계의 괴물딱지 나라에서는 괴물딱지들이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말하는 것도 아주 조용조용하고, 절대 소리치는 일이 없는 괴물딱지들은 사나운 성질을 잠자는 아기를 깨우거나 한밤중에 창문을 톡톡 두드리고, 쿵쿵대는 소리를 내는등 인간들을 괴롭히며 풀어버리기 때문인 듯 하다. 그런 지저분한 괴물딱지들의 고귀하고 존경스러운 정신의 이야기와 일상이 담긴 그림 동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