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시리즈 7권이다. 생활 필환경 문제-미세플라스틱 인류는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것이 없을 정도다. 지구를 ‘플라스틱 지구’라고 일컫기도 한다. 먹는 것부터 입고, 쓰고, 생활하는 곳곳에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호주와 영국 학자들이 인도양 코코스 제도와 남태평양 헨더슨 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결과는 아주 무서웠다. 코코스 제도에서 소라게 50만 8000여 마리가 죽었고, 헨더슨 섬에서는 6만 1000여 마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죽음을 맞았다. 바다에는 5조 개 넘는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니고 그것은 먹이사슬 최하위 계층인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고, 다시 멸치·새우 등 작은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결국에는 먹이사슬 최상위 계층인 사람의 몸속까지 들어온다. 바다는 물론 공기 중에도 떠돌아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세상. 이제는 플라스틱과 이별을 해야 하는 ‘플라스틱 필환경’에 직면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의 피해 인류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플라스틱. 그 플라스틱이 이제는 지구의 생명체를 위협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WWF)에 따르면 270종 이상의 야생 생물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영국 해변에 죽은 채 떠내려 온 향유고래 뱃속에서 100kg의 쓰레기가 발견되었다. 일회용 컵이나 비닐봉지, 그물 등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들이었다. 지금처럼 인류가 플라스틱을 소비한다면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플라스틱이 암석이나 돌, 모래 등 자연물과 엉켜 새로운 플라스틱 암석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도 돌멩이처럼 생긴 플라스틱 자갈이 발견되고 있다. 미래 세대에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이제는 ‘굿바이 플라스틱’을 외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