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보호수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에요. 전주시에서는 오래전부터 각 마을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는 '정자나무 26그루'를 보호수로 지정했어요. 수 백년 동안 우리와 역사를 함께 해 온 보호수는 그냥 나무가 아니에요. 그 속에는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의 모든 역사가 담겨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무관심한 사이에 보호수 중 몇 그루는 이미 죽어버렸어요. 또, 남아있는 나무들마저도 언제 사라지게 될 지 몰라요. 이 책은 전주시의 각 마을을 찾아 나무에 얽힌 이야기와 사진을 수집하고 다시 이야기로 창작해 만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 문명의 공해 속에서도 꿋꿋하에 마을 앞을 지키고 있는 나무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