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나올라 귀신통 봄날, 사문진 나루터에 정말 신기한 물건이 도착했다. 관처럼 생긴 나무통, 무겁고, 검고, 처음 보는 물건. 사람들에게 그것은 더 이상 호기심이 아니라 무서움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것을 귀신통이라 불렀다. 모래톱에 내던져진 귀신통은 음산했다. 귀신통이라 이름을 붙이자 사람들은 그것을 더욱 멀리했다. 강바람을 타고 귀신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여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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