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시시해! 선물이 될 수 없어! 아니야, 나를 따라와 볼래? 나는 그냥 책이 아니야. 펄럭이고, 두드리고, 집이 되어주는 놀라운 마법이 담겨있지! 책은 아이들에게 과연 선물이 될 수 있을까요? 부모들에게는 기쁜 책 선물이 아이들에겐 그리 대단치 않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은 그저 ‘읽어야만 하는 지루한 네모’로 보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책을 선물로 받은 아이의 반응은 영 심드렁하기만 하지요. 그런 아이에게 책은 말을 걸어옵니다. 자신은 그냥 그런 지루한 네모가 아니라 실은 아주 특별한 마법을 부리는 책이라고 말이에요. 책은 앞에서 뒤로, 또 뒤에서 앞으로 펼쳐도 이야기가 이어지는 신기한 능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별로 흥미가 없는 아이에게 책은 더 특별한 자신만의 비밀들을 하나씩 펼쳐 놓지요. 책 속에서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고, 숨고 싶을 때는 집이 되어주는 책의 마법! 아이에게 과연 책은 특별한 선물이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