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향한 이 세상 모든 아빠들의 살가운 순애보 콩알만 하게 배 속에 생명으로 잉태된 순간부터 세상에 나와 젖을 떼고 걸음마를 하고 ‘아빠’를 부르는 순간 순간, 아빠는 이 한 생명을 향해 끝없는 바람과 기도를 읊조립니다. 살포시 잡은 아이의 손길에도 가슴이 쿵덕대고, 엷게 번지는 웃음만 봐도 그저 고맙고 가슴 벅찬 아빠의 마음, 실로 순애보적 사랑이지요. ‘우리 예쁜 딸, 나중에 크면 좋은 사람이 우리 딸 지켜 주면 좋겠어.’ 사랑한다는 말 끝에 흘러나온 이 한마디에 그저 주고만 싶은 아빠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습니다. [아빠는 내가 지켜 줄게]는 이 시대 아빠들의 마음을 가식 없이 보여 주는 살가운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