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버제스 셰일 지층의 고생물 삼엽충 ‘깔끄미’를 아시나요? 딱정벌레처럼 생겨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 중 하나로 무시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 고생물계의 ‘셀럽’, 삼엽충. 딱딱한 여러 마디로 된 괴상한 외모와는 달리 부드러운 껍데기를 벗으며 조금씩 자라는 삼엽충의 특성과 다른 생물의 몸에 붙어살아가는 완족동물의 특성을 모티프로 하여 흥미로운 이야기가 탄생됐어요. 주인공 삼엽충 ‘깔끄미’와 깔끄미의 등에 붙어살게 된 완족동물 ‘나리’의 우정과 모험 이야기! 본문 속에 있는 5억 800만 년 전의 신기한 바다 동물 13종의 설명과 깔끄미와 나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종이접기’도 놓치지 마세요! [줄거리] 껍데기를 벗으며 깔끔하게 자라는 ‘깔끄미’에게 고민이 생겼어요. 그건 바로 등에 붙어 버린 작은 친구, 완족동물 ‘나리’ 때문이에요. 나리 때문에 매일 놀림을 당하고, 조금 시끄럽기는 하지만 깔끄미는 나리와 함께 사는 데 점점 익숙해져요. 앗! 그런데 깔끄미의 껍데기가 또 벗겨지려고 해요. 얼른 헌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싶지만, 등에 붙은 나리도 함께 떨어져 나가게 돼요. 깔끄미는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