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중학생 레이나는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앞니가 부러지는 바람에 치아 교정을 시작하게 된다. 머릿속을 어질어질하게 만드는 마취제와 입속을 비틀고 누르고 당기고 조이는 험난한 치료 과정도 만만치 않지만, 레이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자신을 비웃고 놀리는 듯한 친구들의 태도이다. 게다가 불쑥 찾아온 첫사랑과 지축을 뒤흔드는 지진까지 레이나는 급작스러운 이 변화들이 버겁기만 하다. 그러나 교정 치료가 진행될수록 치아들이 고르게 자리를 잡아가듯, 시간이 흐르면서 레이나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점차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하는데……. 레이나는 환하게 웃으며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