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읽는책 15권. 저자는 38년 넘게 교육 현장에서 ‘삶을 가꾸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실천하였다. 이 책에는 진정한 글쓰기 교육은 글 쓰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을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 즉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것이라 믿고 있는 저자의 철학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본문은 크게 3부로 나누어 놓았다. 1부는 마음을 다 해 꼼꼼히 살펴보고 지켜본 것들을 떠올리며 쓴 글을 모았고, 2부는 옳지 못한 일, 잘못된 일, 화나는 일들을 쓴 글을 모았고, 3부는 강하게 느낀 어떤 순간들을 곱씹어보며 되살려 쓴 글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