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아이들은 부족함이 없이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과 어른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잘 모르고 자란다. 시골에 사는 조부모가 있지도 않고, 방학 때 놀러 갈 고향도 없다. 저자가 가장 안타까워한 점은 바로 이것이었다.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벌레, 들풀, 하늘, 별들도 아이들에게는 그저 책 속의 전유물이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고, 그렇기에 농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이론적인 지식에 불과하다. 그래도 우리는 어떻게 살았고, 시골이란 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그리고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기 위해 저자는 평범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