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코 소년]은 태어날 때부터 지금껏 언제나 못생긴 얼굴을 갖고 살아온 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다. 호주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로버트 호지는 [발가락 코 소년]을 통해 장애 때문에 겪어야만 했던 어린 시절의 차별과 고통,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이겨 내고, ‘지금의 로버트 호지’가 될 수 있었던 과정들을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전한다. 남들의 시선에 상처받지 않도록,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또 찾았고, 시도해 보았으며, 발버둥 쳤다. 물론 로버트도 자신이 얼마나 못생겼는지, 또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한 편으론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 또 자신이 남들은 할 수 없는 일들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