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풍 신무협 장편 소설 『패왕의 별』 제24권. 손거문은 다가오는 천마검을 보며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말했다. 그가 지독한 격통을 참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수십여 개의 암기가 천마검을 향해 쏟아졌다. 천마검이 미간을 접으며 손을 휘둘렀다. 그의 장풍에 암기 중 절반 가까이가 힘을 잃고 떨어졌다. 하지만 나머지는 속도가 약간 느려지긴 했지만 계속 짓쳐 들었다. 내공이 심후한 고수들이 쏘아낸 암기란 뜻이다. 소수라면 천마검이 무형지기로 막아낼 수 있겠지만, 무려 삼십여 명에 가까운 사파 최고수들이 움직이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