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미치오, 투명한 영혼의 여행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20년 동안 알래스카의 자연과 더불어 살다간 세계적인 야생사진가 호시노 미치오. 19세 때 간다 헌책방에서 구입한 알래스카 사진집을 통해 알래스카의 자연에 매료되었고, 그 후 이 극한의 땅에서 살면서 43세의 나이로 캄차카 반도에서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알래스카의 자연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진과 글로 기록해나갔다. 그가 정말로 사랑했던 자연으로 돌아간 지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여정은 지상에 남아 있는 우리에게 아직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태곳적부터 알래스카 벌판을 가득 메웠던 바람과 카리부처럼 호시노는 그토록 사랑했던 이 극한의 땅을 계속 떠돌고 있을지 모른다. 얼음처럼 투명한 영혼의 여행. 이 책은 호시노 미치오가 죽을 때까지 20년 동안 알래스카를 사진과 글로 기록한 것 중 대표작을 추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