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문학, 예술...... 차이콥스키 곡을 들으며 푸쉬킨의 여름을 푸르게 했던 이삭 레비탄의 그림을 생각했다. 암울한 사회적 배경이 빚어낸 눈물과 통탄의 역사와 희망과 자연을 그린 많은 예술작품들은 고요한 눈의 나라, 러시아의 또 다른 얼굴이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어릴 적 밤이 긴 겨울날 이부자리에 누워 끝나기 아쉬운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귓가에 소곤거린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로 곡을 바꾸었다. 톨스토이의 의 끝부분을 웅얼거렸다. /아무 말 없이 그대의 손을 쥐고 따스함을 느끼며/눈을 바라보면서 눈물 흘린다./그대를 사랑한다./그러나 표현할 방법을 모른다./ 벌써 살갗은 가을을 느꼈다. ‘너도 곧 떠나겠지.’ 나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러시아의 화가가 그린 가을을 떠올렸다. - 정유림 ( covacoop수석큐레이터, 리더스 포럼 문화예술국장) 러시아 미술 문외한인 제게 눈을 뜨게 해주셨던 고마운 작가님. 여러 각도로 피사체를 돌려서 해석하고 이해를 강요하지 않지만 난해한 그림이 쉽게 다가오고 러시아 이콘에서 사실주의 그림, 모더니즘까지, 그 수준에 놀란 문화적 쇼크. 이분의 해설은 오롯이 그림과 당신만의 조우를 가능케 한다. 다음 러시아 출장 때 미술관으로 발길을 돌려야겠다. - 최병철 (주)FUSEIMENIX 대표이사 마치 어깨를 맞대고 미술관을 함께 거닐며 그림이 대해 '소곤소곤'설명해주는 듯한 김희은 선생님의 편안한 글을 통해 러시아의 아름다움, 민중의 삶, 역사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됩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근무하며 러시아 미술을 접하기 된 것은 삶의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이 더 큰 즐거움으로 안내해 줄 러시아 미술의 가이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 송승호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 2등서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