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세수』에서는 귀찮고 재미없고 가끔은 무섭기도 한 세수를 짧고 즐겁게 끝낼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기막힌 비법을 제시한다. 그 비법은 바로 이 책의 제목처럼 ‘번개 세수’다. 간단히 말하면 모든 과정을 짤막하게 끊어서 하는 것이다. 정색하고 올바른 과정대로 하면 귀찮은 ‘의무’가 되지만, 짧게 끊어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세수도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 사실 번개 세수를 하든 그냥 세수를 하든 전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비슷할 수도 있지만 ‘번개처럼 하자’라고 이야기하고 후다닥 손을 놀리면 아이들도 훨씬 기분 좋고 수월하게 받아들인다. 이 방법은 번개 치카, 번개 목욕, 번개 로션 바르기…… 이렇게 아이들이 싫어하거나 귀찮아하는 다른 일과에 적용시켜 보아도 아주 효과가 좋다. 마지막으로 책 뒤쪽에 실린 ‘궁금해요, 궁금해!’ 해설 페이지를 읽어 보면서, 세수가 싫은 아이들의 마음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럼에도 세수를 하고 비누를 써야 하는 과학적인 근거도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는 세수를 할 수 있을지 좋은 아이디어도 얻어 보자.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이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머리를 모아 더 즐거운 세수 시간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