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지도는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통일되었을까? 『아인슈타인의 시계, 푸앵카레의 지도』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푸앵카레와 아인슈타인이 시간 동기화와 상대성이론을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본초자오선과 경도를 정하고 시간과 지도가 통일되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시계 동기화가 기술-철학-물리학의 교차점에 놓여 있던 20세기 초에 빛 동기화와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푸앵카레와 아인슈타인은 좌표화 된 시간의 증인이고 대변인이며, 경쟁자이자 협력자였다. 저자는 20세기 초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가 속했던 사회는 물론 이들의 세세한 일상생활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그 어디에도 기준점이 없는 지구는 어떻게 현재의 경도와 위도 좌표를 갖게 된 것인지 자세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