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개』는 심장을 쥐고 흔드는 공포의 손아귀에 붙들렸던 때, 작가 자신에게 일어났던 어떤 사건의 기록이다. 실체가 없어 더욱 깊었던 어두운 수렁의 정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까지의 힘겨운 싸움, 이후에 되찾은 고마운 평화, 그리고 그것을 온 힘으로 도와 준 발자국개를 향한 진한 그리움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작가는 출간에 부쳐 말한다. 지금껏 같이 걸어 준 모든 이들이 발자국개가 아니었나 싶다고. 아이와 발자국개의 이야기를 담은 진실한 이 기록이 책을 읽은 아이들의 가슴에 노란 발자국 하나를 남기게 될 것이다. 그 힘찬 박동이 앞으로 걷게 될 인생의 길에 언제나 함께해 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