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을 통해 진짜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송미경 작가의 판타지 세상 속으로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2008년 웅진주니어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송미경 작가는 『어떤 아이가』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돌 씹어 먹는 아이』로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한국 아동문학계 안팎의 큰 주목을 받으며 ‘송미경 신드롬’을 몰고 다녔습니다. 특히 ‘송미경 특유의’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기묘함, 환상성, 이미지성이 뚜렷한 작품 세계는 한때 한국 아동문학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했고,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그의 동화를 가능하면 많은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고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던 보기 드문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매번 화제가 되는 것은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일들을 능청스럽게 풀어내며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능수능란함과 현실보다 더 리얼한 세상이 판타지에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