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신분이 결정되는 세계, 한 소녀의 놀라운 초능력이 모든 것을 바꾼다!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소설 『레드 퀸: 유리의 검』 제1권. 태어날 때부터 피로 신분이 결정되는 사회의 피지배층 출신 소녀가 특별한 능력을 얻으면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레드 퀸: 적혈의 여왕》에 이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붉은색 피로 태어나며 평범한 ‘적혈’과 은색 피로 태어나 초능력을 쓰며 적혈들의 위에 신처럼 군림하는 ‘은혈’로 이루어진 세계. 적혈로 태어났으나 우연히 자신이 은혈과 마찬가지로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메어. 그녀는 원치 않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왕위에서 쫓겨난 첫째 왕자 칼과 함께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만다. 자신과 칼을 모두 배신한 메이븐에게서 달아난 메어는 자신이 이런 돌연변이를 가진 유일한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그녀에게 집착하며 추적해 오는 메이븐을 피해서 메어는 칼과 함께 자신과 같은 이들을 찾는 위험한 여정에 오른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가 점차 메이븐과 같은 종류의 치명적이고 냉혹한 괴물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냉혹한 모습 뒤로 죽은 이들의 망령에 시달리는 약한 자신의 속마음을 감춘 채 메어는 끝없는 외로움과 고독함 속에서 칼의 온기를 갈구하는 한편,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에게 친절하고 상냥했던 메이븐 또한 잊을 수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