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끈질기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꿋꿋한 달팽이의 여정! 《연애 소설 읽는 노인》, 《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등 소설과 동화를 발표하며 큰 명성을 다져온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철학 동화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자칫 한없이 무겁고 장황해질 수 있는 주제들을 쉽게 읽히는 경쾌한 플롯 속에 효과적으로 녹여 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저자가 느리지만 끈질기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꿋꿋한 달팽이의 여정을 통해, 느림의 가치와 굳건한 신념, 환경 보전 문제에 대한 성찰을 전하는 작품이다. 어느 날 정원에 있는 달팽이를 지켜보며 ‘달팽이는 왜 이렇게 느리게 움직이는 거예요?’라고 묻던 손자의 질문에 대답해 주기 위해 써내려간 이야기로, ‘달팽이들은 왜 이렇게 느린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 어느 달팽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느림의 의미와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에 대한 답을 찾아 외로운 여행길에 오른 달팽이가 여행 도중 숲과 들판에 들이닥친 인간들이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여정을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