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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아이의 마음은 어떤가요? 어른들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과 글로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하지만 아직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글을 잘 모르는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형식이나 제약이 없는 미술활동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고,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됩니다. 『행복한 물고기』는 스물 한 마리의 물고기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한쪽 페이지에는 물고기가, 나머지 페이지에는 글씨가 써 있는 단순한 구성이지만, '수줍어요', '놀라워요', '화나요', '행복해요'등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끼고 배우고, 자신이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들에 대해서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선명하고 강한 선과 빛나는 색채는 미스 반 하우트 그림만의 특징입니다. 언뜻 보면 어린 아이가 낙서한 듯 쉽고 친근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사실은 많은 양의 훈련과 습작을 통해 탄생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물고기도 물고기지만,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글씨에 있습니다. 단순히 뜻을 전하는 글씨를 넘어 시각적으로 감정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인 저자가 한글을 연구하고 연습해서 손글씨를 직접 썼다고 하니, 그 정성과 노력이 아이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