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섭 장편소설『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 한때 한양에서 가장 잘나가는 외지부였다가 몰락해 선술집에서 일하고 있는 주찬학에게 어느 날 전라도의 외딴섬 하의도 주민 윤민수와 두 사내가 찾아온다. 백 년 전 정명공주와 혼인한 풍천 홍씨 집안의 토지수탈과 억압이 극에 달해 왕실을 제소하고 싶으니 도와달라는 것. 이에 주찬학은 왕실과 겨룬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보다 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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