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쿠라 바닷가 마을에서 펼쳐지는 네 자매의 따스한 이야기! 《바나나 피쉬》, 《야차》, 《러버스 키스》, 《이브의 잠》 등으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요시다 아키미의 만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세트』. 2006년 8월 일본의 만화잡지 《월간 flowers》에서 첫 연재를 시작하여 지난 2018년 8월 막을 내린 인기 시리즈 「바닷마을 diary」는 어쩌면 행복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아가는 반복된 일상 속에서 주어지는 보물임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네 자매에 국한하지 않고, 그들을 둘러싼 남녀노소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도 고르게 다룬 이 작품은 군중극이라 해도 좋을 만큼 소홀히 넘길 만한 인물이 없다. 작가의 시선은 네 자매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을 하나하나 세심히 짚으며 그들의 상처를 정성스레 어루만진다. 소란이나 엄살을 떠는 법 없이,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며 삶이 던지는 고난과 고통에 맞서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뭉클한 감동과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