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를 일으켜 세운 ‘자뻑’의 힘. 지난해 갑작스런 위암 확진으로 긴급 암수술과 이후 8차에 걸친 항암치료를 견디며 마침내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 이외수. 『자뻑은 나의 힘』은 40여 년 작가 생활 동안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은 긴 머리를 하루아침에 싹둑 자르고 모질고 고통스럽다는 항암치료 과정을 겪으면서 그가 집필한 글과 직접 그린 그림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저자 이외수는 마음이라는 정신적인 요소를 가다듬으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임을 깨닫고, 정, 기, 신 삼합체로서의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내면을 닦는 데 몰두했다. 그 과정에서 미니캔버스화와 목저화, 캘리그라피 등 450여 점의 작품을 완성했고, 그중 일부를 책에 담았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을 전해주고 고난에 처한 이들에게는 용기를, 그리고 삶을 더 아름답게 일궈나가고 싶은 이들에게는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글들을 통해 작가 자신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많은 독자들과 함께 호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