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을 치르며 맞이한 야야의 첫 달거리 이야기 열네 살 야야는 처음으로 자기 몸에 일어난 변화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마치 죽을병에 걸린 것처럼 무주룩하니 다리가 아프고, 아랫배가 당겨서 밤새 잠을 설칩니다. 식구들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던 날, 학교에서 갑자기 큰일이 터지고 맙니다. 속옷에 피가 묻어 나오는 걸 본 야야는 그만 앞이 깜깜해지지요. 이렇게 야야는 혹독한 마음고생을 치르며 첫 달거리를 맞이합니다. 달거리를 하면서 식구들이 야야를 어떻게 대접하게 되는지, 동무들끼리는 어떻게 지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첫 달거리를 겪으면서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한층 자라나는 야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이 책은 박선미 선생님이 어린 시절에 겪은 일을 따뜻한 이야기로 담아냈습니다. 첫 달거리를 시작하고 어머니가 그전과는 달리 대접해 준 것들이 박선미 선생님에게는 그런 기억으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