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어린이 옛이야기 시리즈 14권. 작은 아이의 모험을 그린 일본의 옛이야기이다. 동화 작가 이시이 모모코는 한치동자의 모험 이야기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사와 귀에 쏙 들어오는 문장으로 재미있게 들려 준다. 여기에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 화가로 손꼽히는 아키노 후쿠의 그림이 훌륭히 조화를 이루어, 일본에서 1965년에 처음 출판된 이래 일본도서관협회와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로 채택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이가 없는 노부부가 하늘을 보고 “손가락만 한 아이라도 좋으니 아이를 내려 주세요.” 하고 빌었다. 그러자 정말 손가락만 한, 키가 한 치인 아이를 낳았다. 부부는 아이 이름을 ‘한치동자’라 지었다. 한치동자는 십 년이 지나도 몸이 전혀 자라지 않았고 집안일을 조금도 돕지 못했다. 낙심한 한치동자는 사람답게 일해 보고 싶다며 도성으로 떠난다. 유명한 재상의 집에서 일하게 된 한치동자는 어느 날 재상의 딸과 나들이를 갔다가 도깨비들을 맞닥뜨린다. 도깨비들이 아가씨를 데려가려 하자, 한치동자가 앞으로 나서며 외친다. “그렇게는 안 되지. 한치동자가 여기 있다!” 작디작은 한치동자가 커다란 도깨비들을 어떻게 물리칠까? 한치동자의 굉장한 활약과 깜짝 놀랄 변신이 흥미롭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