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에서 일하는 부모님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가족 나들이 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하는 민구. 덕분에 테마파크의 놀이기구라면 아무리 아찔하고 오싹한 것이라도 식은 죽 먹기처럼 즐길 수 있지요. 어느 날 큰맘 먹고 엄마가 오후 시간을 쪼개어 깜짝 소풍을 계획하지만 민구가 약속을 어기고 맙니다. 게다가 테마파크에 무료로 초대하겠다고 친구들에게 큰소리를 쳐 놓고, 지키지 못하는 일도 벌어지고요. 모두가 시계를 제대로 볼 줄 몰라 생긴 일입니다. 이런 민구를 안타깝게 쳐다본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과연 민구가 시각과 시간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