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욕 같은 나이, 열여덟 진아의 험난하고도 진실한 자아 찾기! ‘정신 질환’과 ‘입양아의 생모 찾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흡인력으로 찬사를 받으며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소설 『꽃 달고 살아남기』. 개성 있는 캐릭터와 재기 넘치는 서사로 청소년문학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최영희 작가의 작품으로 여고생 진아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7년 전, 지저분한 포대기에 싸여 경남 하동의 감진 마을에 버려져 강분년 씨의 하나뿐인 업둥이 딸로 자란 진아는 어느덧 도시로 유학하는 소녀가 되었다. 고향 마을에 잠시 다니러 온 어느 날, 진아는 자신이 장터를 떠도는 ‘꽃년이’를 닮았다는 노인들의 수군거림을 듣게 된다. 그 후 진아는 생모를 찾아 나서고, 진아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신우, 첫사랑에게 배신당한 진아의 친구 인애, 진아와 인애를 도우려다 변태로 몰린 물리 선생 등은 각자의 사연으로 힘겨워하지만 서로 보듬고 다독이며 삶을 긍정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