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색’이라는 낱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로잡고, 사람들의 서로 다른 살색이 지닌 아름다움과 매력을 발견하게끔 도와주는 의미 있는 그림책이다. 밝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개성 있는 그림으로 표현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온 작가는 인종의 전시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뉴욕에 살면서 과테말라 태생의 딸을 키우는 동안 얻은 영감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생김새와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그리고 우리 모두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서로 다름’에 매력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화가인 엄마를 둔 일곱 살짜리 여자 아이 레나의 살색은 계피 같은 적갈색이다. 갈색이 하나뿐이라고 생각하는 레나에게 엄마는 조금씩 빛깔이 다른 여러 가지 갈색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산책을 나가자고 한다. 산책을 하는 동안 레나는 많은 친구들과 이웃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사람들의 살색이 다 다르고, 저마다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