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내가 좀 별난 눈을 가진 거라고 생각해!” 빨강이 초록으로 보이는 소년 에릭이 들려주는 색각 이상 이야기 친구들에게 빨강머리라 불리는 에릭은 무엇이든 궁금해하는 굉장한 호기심쟁이입니다. 그런데 요즘 에릭은자꾸만 일이 꼬여 기분이 좋질 않아요. 축구를 할 때 다른 팀으로 공을 넘기고, 읽기 숙제도 잘 못하고, 짝꿍 애너벨의 시험지를 훔쳐봤다는 오해까지 받게 되거든요. 그래도 에릭은 미술 시간만큼은 즐겁습니다. 자기 머리를 초록색으로 색칠했다는 사실을 친구의 입을 통해 듣기 전까지는 그랬죠. 결국 부모님과 함께 의사를 찾아간 에릭은 자신이 ‘색각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에릭에게는 빨간색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거죠. 하지만 에릭은 자신이 그저 다른 사람들과 색깔을 다르게 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친구들 역시 에릭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