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에서 행복하게 살던 동물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는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바루가 자연 파괴의 심각성과 숲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그린 것입니다. 아름다운 색색의 나무로 장식된 표지와 밝은 그림 덕분에 언뜻 예쁜 그림책으로만 보일 수 있지만,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서서히 사라져 가는 숲과 그 속에서 쫓기듯 밀려나는 안타까운 동물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은 숲 속에 숨어 있는 동물들을 찾으며 그림을 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숲이 파괴되어 더는 숨을 곳이 없어진 코끼리와 앵무새, 뱀을 좇아가다 보면, 아이들은 집을 잃고 숲에서 밀려나는 동물들에 대해 함께 안타까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코끼리와 앵무새, 뱀이 또 다른 숲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