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팝업의 형식으로 셀 수 있게 만든 책이다. 책을 볼 때 페이지 당 두 번 책장을 넘겨야 한다. 왼쪽으로 첫 번째 책장을 넘기고, 또다시 왼쪽으로 두 번째 책장을 넘긴다. 1은 10이 되고, 2는 9가 되는 형태적인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시각적이고도 기발한 유희가 펼쳐진다. 이 책은 01에서 10까지 숫자가 나오는 구조가 있고, 반대로 10에서 01까지 나오는 구조가 숨겨져 있다. 어린 독자들에게는 깜짝 놀랄 만한 마법과도 같은 숫자의 변화를 보여 주면서 학습적인 효과도 불러온다. 놀이와도 결합된 이 책은 숫자를 세는 것, 숫자와 친해지기, 공간의 인지능력 등을 아이들에게 선사한다. 반면 어른 독자들은 지극히 간결한 이 작품을 자르고 붙이기, 접거나 펴기 등의 4가지 제작 방식과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 탐미적 표현에서 오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작가의 창의적인 작업 방식은 모든 연령의 독자를 즐겁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