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이라 불리는 서양인의 주식, 빵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 모두에게 필요했으며 인류 역사의 매 순간을 함께해온 빵의 역사 한 조각 빵은 인류 역사상 오래된 음식 가운데 하나로 유럽을 비롯해 세계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주식으로 먹는 음식이다. 한국인은 빵을 주식으로 먹지는 않지만, 이제는 일상에서 빠트릴 수 없는 익숙한 음식이 되었다. 흔히 빵 하면 식빵, 롤빵, 바게트처럼 발효를 통해 부풀린 밀가루 반죽을 구운 것을 떠올린다. 묽은 반죽으로 만들거나 부풀지 않거나 얇은 것은 빵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난(nann)이나 팬케이크 같은 납작한 플랫브레드, 콩가루나 옥수숫가루로 만든 것, 굽지 않고 튀겨서 만든 것도 빵에 해당한다. 『빵의 지구사』는 기존 실용서들과 달리 빵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빵 자체의 역사와 빵 만드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빵은 각 시대와 지역, 문화, 사회 계층에 따라 변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