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만큼 성장하는 아이들, 진정한 우정을 깨닫다! 『고래가 뛰는 이유』는 철천지원수가 되어버린 두 소년을 통해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지 들려주는 책이다. 서로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나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생각들이 유머러스하게 펼쳐지면서 웃음을 유발한다. 동화라는 이유로 아이들의 상처를 금방 멀쩡하게 만들지 않고, 충분히 아파할 수 있는 시간을 묘사함으로써 더 굳건하게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다. 더불어 저자는 아이들의 가족까지 조명해 가족의 형태는 무엇이며 가족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도영이가 거짓말했다고 푸름이를 몰아붙이다가 돌아가신 푸름이 아빠의 디지털카메라를 부서뜨렸다. 그 일로 푸름이는 전학을 갔고 원섭이와 도영이는 철천지원수가 되었다. 어느 날, 축구를 하던 두 사람이 서로 밀치다가 대마왕이라고 불리는 책방 할아버지를 넘어뜨려서 다치게 한다. 그 벌로 둘은 할아버지를 도와야 했지만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일하는 기간은 계속 연장되기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