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해서라면 훔쳐야 한다! '우리문고'제21권 『내 이름은 도둑』. 자신의 이름조차 모르는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한 '꼬마 도둑'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바르샤바를 그려낸 청소년소설이다. 냉정하리만큼 담담한 눈으로 나치에 의해 게토에 갇힌 유대인의 참혹함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집과 가족 없이 오직 살아남기 위해 음식을 훔치고 서로에게 기대 전쟁이 가져다준 추위와 불안을 이겨내는 고아들의 모습을 통해 전쟁이 아이들에게 주는 고통을 절절하게 느끼게 된다. 아울러 생존자들의 아픔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