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의 소설 『귀왕의 꽃』 제4권.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신국宸國’ 도성의 사대문 중 하나에 두역지신, 저퀴, 청계, 여, 우두지신 등 병을 퍼뜨리는 역신疫神을 잡아 봉인했다더라. 과거로 가서 백야를 해치려는 태유, 그를 뒤쫓아 전생 예영과 융합한 도화. “어째서? 이런 일은 과거에 없었을 텐데……!” 뒤틀린 인과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최악의 역신을 깨우고 만다. “악귀를 잡아 가두려면 신녀 예영을 제물로 바쳐라!”임박한 백야의 죽음, 역병으로 고통받는 백성, 그리고 ‘동생’ 태유의 슬픈 진실.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는 최후의 갈림길에서 도화가 내리는 ‘단 하나의 소중한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