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연안 무인도에서 18년 동안 혼자 힘으로 살아야 했던 한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 주인공이 나무를 잘라 바위 밑에 집을 짓고 물고기를 잡아 먹으면서 `여자 로빈슨 크루소`가 돼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 책은 자연 속에 통째로 던져진 한 인간의 삶을 처절하지만 건강하게 그리고 있다. 사람과 짐승으로 하여금 먹고 살 모든 것을 주면서도, 한순간 지진과 해일을 일으켜 모든 것을 쉽쓸어 버리는 자연의 경이와 아름다움, 두려움 등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동문학상 중의 하나인 존 뉴베리상 수상작(196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