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벨은 행복했고, 마을도 행복했습니다!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은 새하얀 눈과 까만 검댕밖에 보이지 않는 작고 추운 마을에 사는 애너벨이 갖가지 색깔의 털실이 들어있는 조그만 상자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애너벨의 뜨개질 재주와 뜨고 또 떠도 떨어지지 않는 털실 때문에 칙칙하던 마을은 알록달록하고 따뜻한 옷을 입은 마을로 변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금방 실이 다 떨어질 거야'생각했지만, 애너벨의 상상력과 자기에 대한 믿음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절제된 일러스트와 글이 돋보이는 이 책은 우리가 가진 재주와 재물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