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컬로 집안의 처절한 삶을 담은 치열한 기록! 필립 마이어의 장편소설 『더 선』 제1권. 1832년부터 2012년까지 거의 2백 년에 걸친 한 집안의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컬로 집안의 세 인물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미국 건국 신화를 파노라마로 펼쳐 보인다. 건국 신화를 냉소적으로 탈신비화하지도 않고 몽롱하게 재신화화지도 않으며 제3의 방식으로 새로 써내려갔다. 1849년 봄, 신생 텍사스 공화국에서 맨 처음 태어난 사내 아이 엘리 매컬로는 코만치 인디언들에게 형과 함께 납치당해 그들과 운명을 함께한다. 2012년 3월, 엘리의 증손녀이자 텍사스의 손꼽히는 석유 부호인 진 앤 매컬로는 이따금 비몽사몽을 헤매고 그의 의식 속에서 집안의 역사와 그의 지난 생애가 영화처럼 명료하게 재연된다. 1915년 8월, 엘리의 막내아들이자 지니의 할아버지인 피터 매컬로는 아버지가 백인 동료들을 이끌고 이웃 목장주이자 라틴 혈통의 정착민인 페드로 가르시아네로 쳐들어가 그들을 몰살시키는 장면을 목격하고 괴로워하다 집안의 내력을 담은 유일한 진실의 기록을 일기로 남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