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20권. 페어런츠 초이스 파운데이션이 선정한 올해의 책 은상 수상작이다. 정해진 규정에 대한 불만, 차별, 언론의 자유, 익명성, 자유에 따르는 대가와 책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이야기 속에서 균형 있고 짜임새 있게 풀어내어 청소년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관점들을 던져준다. 그러면서도 십대 특유의 당당함과 발랄함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재미와 긴장감을 유지했다. 깊이 있는 문제들과 함께 십대의 우정과 로맨스도 짜임새 있게 엮여 있어 더욱 흥미롭다. 학생들에겐 지금 현재의 학교생활과 현재의 자기 모습, 또 미래까지도 그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자유로운 삶을 사랑하는 엄마 마사 밑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자란 에비는 고등학교에 3학년으로 입학해 1년간 고등학교 생활을 경험해보기로 한다. 첫 등교하기 전날 숲에서 우연히 만난 라자스와 재신다와 함께 생애 첫 학교생활을 시작한 에비는 곧 학교의 이해할 수 없는 규정과 맞닥뜨린다. 선생님이 직권 남용으로 학생들에게 가하는 억압을 경험하는 에비는 학교를 더 좋은 환경으로 바꾸고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발언할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라자스, 재신다와 함께 학교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행위를 고발하고 익명으로 누구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플루토스(PLUTOS)라는 블로그를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