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섬에서 벌어지는 모녀의 보물찾기 소동! 마해송문학상 수상작가 오채의 첫 청소년소설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전라도의 어느 외딴 섬을 배경으로, 섬에 묻힌 보물을 찾아 인생역전을 꿈꾸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36살의 젊은 엄마와 아빠가 다른 남동생을 둔 열여섯 살 초아. 엄마는 가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한 뿌리'임을 강조하지만, 초아는 계모임 사기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도망가야 하는 엄마가 못마땅하다. 외할머니가 사는 섬에 온 엄마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고문서를 통해 인생역전을 꿈꾸고, 초아는 우스꽝스러운 보물찾기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외할머니, 엄마, 초아에게 이르는 여자 3대의 비밀이 밝혀진다. 이 소설은 부모처럼 살고 싶지 않고, 되고 싶지 않은 아이들에게 해학적 시선을 던진다. 한바탕 폭풍처럼 겪는 성장통을 경쾌함과 유머로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