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아픔을 끌어안는 따뜻한 공감!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가로 꼽히는 노경실의 소설 『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 성장의 고통과 기쁨을 안고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학 시리즈 「탐 청소년 문학」의 여섯 번째 책이다. 누구에게나 감기처럼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한동네에서 자란 삼총사 현호, 지혁, 태수를 통해 열다섯 살 아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성공과 출세로 내몰리며 본격적인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실을 그리고 있다. 청소년 우울증과 함께 그것을 같이 겪어야 하는 부모의 삶까지 살펴보며, 어른들 역시 지치고 힘들지만 묵묵히 각자의 삶을 이루어 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최고의 약은 늘 곁에 있어 주는 친구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한다. 일상에 스며든 우울증을 함께 이겨내는 세 친구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