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지만 무섭지 않아요! 야만바 할머니니까요! 초등학교 3ㆍ4학년 아이들의 생각의 키를 한뼘쯤 자라게 하는 「사계절 중학년문고」 제27권 『천하무적 야만바 할머니』. 일본 동화 작가 도미야스 요코가 일본 옛이야기에서 흔히 어린이를 잡아먹는 요괴로 그려지는 '야만바 할머니'를 친근하고 사랑스럽게 매력적으로 그려낸 동화 5편을 수록했습니다. 운동선수보다도 빠를 뿐 아니라, 힘센 야만바 할머니의 개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 작가 오시마 다에코의 밝고 유쾌한 그림을 함께 담아 이야기가 지닌 재미를 북돋습니다. 도토리산 꼭대기에 사는 야만바 할머니는 296살이에요. 야만바 할머니는 대지의 여신이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의 믿음이 약해지면서 요괴가 되고 말았어요. 호기심이 풍부해서 날마다 재미있는 놀이를 찾아 도토리산을 휘젓고 다녀요. 폭풍우가 치는 어느 날 야만바 할머니는 '난파선 놀이'를 하던 중 불어난 강물 속에서 한 너구리가 쓰러진 나무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어요. 야만바 할머니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구조대 놀이'라고 여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