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채지 신무협 판타지 소설 『십병귀』 제 5권. 마교가 무림을 일통한 지 십 년. 강호이 도의는 땅에 떨어지고 오직 칼의 법칙만이 지배하는 환란의 시대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혼마가 죽었다. 오십 세에 혼세신교의 교주로 등극, 구십 세에 구주팔황과 사해오호를 정복한 철의 무인은 고락을 함께했던 수백 명의 마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삼년 후, 한 사람이 신교를 떠났다. 신비로운 열 개의 병기, 내력을 알 수 없는 사내,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의 금사도를 향한 여정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대살성의 탄생을 예고하는 서막이었다.